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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자 타샤 ()
작성일 2014-06-30 (월) 21:05
ㆍ조회: 868  
Re.. 너무 오랜만이었기에. . .
제가 사정에 의해 한동안 움직이지 않고 칩거를 한 적이 있었습니다.
불과 1년 정도 외출을 안 했었는데. . .   단지 집안에만 있었는데. . .
 
어느 날. . .   걸으려니 걸음이 걸어지지 않더라고요.
언제나 아무렇지 않게 걷던 걸음이었는데 걸어지지 않는 거예요.
 
.
.
.
 
저는 28일 첫 공연을 봤습니다.
너무도 기다렸고. . .   너무도 반가웠고. . .
 
사정이야 어찌되었던, 세월호 덕에 장소도 옮겨지고, 날짜도 옮겨지고. . .
좌석배치도 잘못되어 난리 치고. . .
 
.
.
.
 
드디어 등장한 김추자님. . .
웬지 낯설어보이는. . .
 
통통했지만 과감하게 확 드러내던 그 모습은 어디 가고. . .
이것저것 둘러메고, 감싸고. . .
 
정말정말 실망했고, 속상했고. . .   안타까웠지요.
그렇게 1시간이 흐른 뒤에. . .
 
.
.
.
.
.
 
부활이라는 거. . .
다시 일어난다는 거. . .
 
쉬운게 아니라는 거 깨달았습니다.
얼마나 두렵고 힘든 상황이었는지를. . .
 
그리고. . .
.
.
.
준비된 시간을 넘어서 30분 이상을 앵콜 앵콜. . .
 
그건. . .
 
앞에 시간에 대한 보상이라고나 할까?
 
김추자님의 미안한 마음이 드러나 보였다고나 할까?
 
.
.
.
 
준비를 하기는 했지만. . .
 
막상 손님들이 들이닥치면 좀 정신 없는 주부의 모습?
 
그럴 땐 오신 손님 중에 바지런한 분이 거들어주면 좋은데. . .
 
.
.
.
 
객석의 관중들. . .
 
늙은 관중들은 그저 멍하니 보고만 있었습니다.
 
그게 우리입니다.
 
김추자님이 힘이 달려서 노래가 힘들었다고 한다면. . .
 
관객인 우리도 힘이 딸려서 멍하니 앉아 있었지요.
 
.
.
.
 
요즈음 콘서트 그렇지 않다구요?
 
요즈음 관객도 그렇지 않습니다.
 
 
호응 없는 관객 마주하고 공연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지요.
 
그런데도. . .
 
그럼에도. . .
 
 
마지막까지 열창하면서 가시는 손님 섭섭잖게 인사하는 모습을 보면서. . .
 
역시, 김추자. . .  
 
 
으헝. . .
 
두 번째 공연은 더 좋았다지요?
 
세 번째 공연은. . .   더더욱 좋겠지요.  그래서 우리 팬들도 춘천 가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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