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Chooja Official WebSite                   
  | 프로필 | 앨범 | 갤러리 | 스크랩 | 자유게시판
Untitled
 message board
자유게시판
작성자 김도현 ()
작성일 2014-07-02 (수) 10:39
ㆍ조회: 2142  
김추자콘서트 관람 후기

정말 놀라운 일이었다.

어떻게 인간의 몸에서 그런 가창력과 신들린 듯한 마치 무당이 굿을 할 때처럼 혼에 빠진 듯한 노래가 나오는지... 그 누가 감히 헤드뱅잉을 하거나 상반신을 완전히 젖힌 상태에서 그런 소리를 지를 수 있단 말인가?

마치 무녀와도 같은 그녀는 노래 끝 부분을 5분 이상 끌었는데 복식호흡 전문가가 아니고서는 도저히 할 수 없는 그녀만의 능력이었다.
앉아서도 음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며 폭발적으로 내뿜는 그녀의 가창력은 듣는 이로 하여금 전율이 흐르도록 했다.
서서 온 몸을 흔들고 불러도 힘든 일일 텐테... 놀라울 뿐이었다.

음향시설이 깆추어진 전문 음악홀이 아닌 코엑스에서 노래를 한다는 것은 가수에게는 크나큰 고통이었을 것이다.
그런 환경에서 가수가 라이브공연을 할 경우에는, 특히 온 몸을 던지며 하는 가수가 자신의 노래에 심취하다 보면 반주가 들리지 않거나 헛갈릴 때도 있고, 마이크가 움직일 때 스피커를 통해서 들어야 하는 관중들에게는 노래가 끊어지는 느낌을 받을 수밖에 없다.

이는 대형 라이브공연에서는 감수해야만 하는 당연한 일인 것 이다
.

보컬을 중시하는 가창력 있는 대형 가수들은 상대적으로 밴드에 의존하지 않는 경향이 있어 밴드의 음정을 반 옥타브 정도 벗어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노래 끝 소절에서 소리를 내 지를 때 자주 발생한다.
지금도 폭발력 있는 가창력 가수의 대명사로 회자되는 어느 가수도 항상 반음 내지는 한음이 노래 끝 부분에서 쳐졌었다.

김추자는 우리 같은 중장년들에게 꿈과 행복을 선물했다
.
그 곳에 구름처럼 모인 팬들은 모두가 행복해 하는 것 같았다.

끝나고 나서 그녀의 포스터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으려고 줄을 서 있는 모습은 삶에 지친 인생을 살아온 중장년들과 특히 손자의 손에 이끌려 휠체어를 타고 온 백발의 노인은 너무도 행복한 모습으로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

몇 명은 김추자의 노래가 한 두곡 끝나자마자 나갔다고 하는데 너무 안타까운 일이다
. 물론 처음 노래할 때 음이 반음 정도 쳐진 적이 있었는데 33년 만에 나와서 많은 청중 앞에서 의욕을 가지고 노래를 시작하면 크나큰 긴장감에 특히 몸을 움직이며 노래하는 가수로서는 있을 수 있는 일이다.
곧 그녀의 노래는 안정을 찾아 갔고 마음 먹은 대로 음악을 가지고 놀았다.

이번 김추자 콘서트에 대해서 일부 언론이 이해할 수 없는 혹평을 했는데 특히 어느 한 신문에 대해 유감이 많다.

나훈아의 대표곡에 한정무가 부른
<꿈에 본 내 고향>과 한세일의 대표곡 <모정의 세월>을 집어 넣고, 조미미의 대표곡에 이미자의 <황포돛대>와 최숙자의 <눈물의 연평도>, 박춘석사단가수에 원조 사단가수인 권혜경을 빼 먹고, 신중현사단에 이봉조사단의 가수 이름을 집어 넣어서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왜곡된 대중문화 지식을 전달하는 그 신문의 젊은 기자들은 김추자에 대해서 혹평을 하기 전에 음악을 아는 다른 사람들한테 자문을 구한 뒤 기사를 썼으면 좋겠다.

아무튼 노래께나 한다고 해서 음반도 몇 장 발표했었고
, 그 미련을 아직도 못 버려 다시 한 번 시작하려고 했던 마음을 나는 이번 김추자공연을 보고서 완전히 포기했다.
그런 가수가 이 세상에 존재하고 있는데 나는 발톱 밑에 끼어 있는 먼지처럼 너무 초라하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아무튼 요즘 일부 가수들 김추자를 보면서 정신 바짝 차려야 할 것 같다
.


 

   
이름아이콘 장형규
2014-07-03 16:49
넘넘 공감되는 글입니다.
전 공연내내 분노했었습니다. 기획사의 무례함에...
그 형편 무인지경인 음향시설 이라니..감히 김추자 무대인데..
여타 대학 축제행사보다 열악한 음향속에서 그래두 최선을 다해 노래하는 김추자님을 보면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성대결절이 올까봐 내내 가슴 졸이며..
김도현씨 같은 분이 차라리 기사를 쓰셨어야 옳았습니다.
집에와서 다시 새앨범을 들어봤습니다.
이 실력으로 거지같은 콘써트장에서 내내 고생하며 노래해준 김추자님께
새삼 존경과 감사함을 전합니다.
   
이름아이콘 장형규
2014-07-03 17:09
이틀동안 정말 고생 믾으셨습니다.
당신은 진정 아름다운 프로 였습니다..!!
   
이름아이콘 김홍만
2014-07-04 12:04
저도 백프로 공감합니다.
좋은 글 감사드립니다.

추신) 사진 올리는 방법 좀 알려 주세요.

   
이름아이콘 김도현
2014-07-05 07:15
《Re》김홍만 님 ,
글쓰기 창 중간쯤에 각종 버튼이 두줄로 나열되어 있는데
윗줄 맨 왼쪽의 산모양버튼(이미지삽입)을 누르고
올리고 싶은 이미지를 PC에서 선택하신후 올리시면 됩니다.

   
 
  0
13500
번호     글 제 목  작성자 작성일 조회
494 ㅎㅎㅎ [1] ㄹㄹㄹ 2015-03-15 2013
493 이분은 음악 천재인것 같다. jh1363 2015-03-12 1800
492 Thanks for coming back! 김혜정 2015-01-22 1740
491 김추자 콘서트 언제 다시 하나요? 이정민 2014-12-23 1970
490 안녕하세요 경기방송입니다. 섭외문의 드려요 강인규 2014-11-19 1908
489 대한민국 제1호 댄싱가수 이성문 2014-11-11 2456
488 다음 콘서트 예정에 관해 질문드립니다. 초록매실 2014-10-23 1460
487 미국공연 [1] 장현국 2014-10-20 1454
486 가요계 복귀 축하합니다....... [1] 유똘 2014-09-14 1315
485 추자누님에게 드리는 인사 [8] 임종혁 2014-09-04 1970
484 게시판에 복사기능이 되도록 해주시면 고맙겠습니다. 김형진 2014-08-14 1628
483 신중현카피밴드 여보컬(김추자 김정미커버) 구함 어부바 2014-07-28 1303
482 김추자님은 서태지충격그이상입니다.. [1] 록록록 2014-07-09 1247
481 젊은 사람이 쓴 김추자 님의 앨범 리뷰 두 개를 발견했네요 [1] None Amous 2014-07-04 1410
480    Re..가서 읽어 봤읍니다. 푸른나비 2014-10-25 916
479 김추자콘서트 관람 후기 [4] 김도현 2014-07-02 2142
478 무엇을 더 바랄까 김추자의 등장만으로도....우리는.... [2] 와쳐맨 2014-07-01 1238
477    Re..무엇을 더 바랄까 김추자의 등장만으로도....우리는.... 김병천 2014-07-01 1059
476 님은 먼곳에 ~~ 신중현 2014-07-01 1237
475 '늦기 전에'를 보고난 이후. . . 타샤 2014-07-01 1195
474    Re..'늦기 전에'를 보고난 이후. . . 김병천 2014-07-01 1050
473 공연을 봤습니다 그러나... 정다희 2014-06-30 1191
472    Re.. 너무 오랜만이었기에. . . 타샤 2014-06-30 941
471    Re..너무 완벽하기를 기대한 것? 세실 2014-06-30 914
470    Re..김추자 님의 노래를 어떻게 받아들이느냐?! 김병천 2014-06-30 942
12345678910,,,21

Copyright ⓒ 2001 Brothers Entertainment(USA),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