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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작성자 은하연합 ()
작성일 2010-10-10 (일) 17:47
ㆍ조회: 1837  
김추자론(3)ㅡ넌 왜 이곳에 글 쓰냐고?
 
 
필자가 쓴 글을 읽으신 분이라면
당신은 그럼 이 곳 게시판에 김추자님 (이하 존칭생략)에 대한 이러한 글을 쓰냐고 묻고 싶을 지도
모르겠다. 보아하니 음악에 조예가 깊은 전문적인 글쟁이도 아닌데 말이다.
그렇다. 필자는 대중음악에 관한 용어들을 거의 모른다. 대중음악들은 어린시절부터
들려왔으나 대체로 대중음악이란 것들이 처량하고 슬픈 내용들 혹은 애절한 내용들이어서
어린 나이에 일찌감치 졸업?해버린 것이다. 티비를 통해 들려오면 그냥 들렸었던 것 같다.
 
태어나서 많은 가수들이 일세를 풍미하고 사라져갔지만 그 어떤 가수에 대해서도
열광적인 팬이 되지 못했다. 필자 스스로 또한 그게 왜 그런지 의아스러울 정도였다.
한편으론 홀가분했고 한편으로는
참으로 불행한 아이였음에 틀림이 없다.
서태지란 가수가 한 때 선풍(기)적인 인기를 끈 적이 있었지만 그 열광하던 팬들을
보며 다들 왜 저래 싶었다. 훗날 삼십 대 후반이 되어서야 비로소 그가 부른 노래의 분위기의 참신함과
노랫말이 담고 있는 메세지가 시대적인 감각을 반영하고 있다는 것을 느꼈다.
 
김추자의 노래에 대한 필자의 인연은 아버지를 통해서였다.
필자가 태어날 즈음 그러니까 어머니 뱃속에 있을 때 가수 김추자는 세상에 나와 갓 빛을 내기시작하고
있었다. 누나가 태어나고 그 다음 형이 태어나고 필자가 어머니 뱃속에 있던 시기인 것이다.
 
누나는 첫째라서 애지중지 키웠을 태고 형은 첫아들이라 또 그랬을 것이다.
필자가 뱃속에 있을 때부터 아버지는 아마도 뱃속의 필자의 존재는 대충 듣고 
참으로 놀라운 가수 김추자의 노래를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런지 김추자의 노래를 들으면 전생이라는 것이 있다면
그러한 전생에 많이 들었던 느낌이 난다. 참으로 낯설면서도 은끈히 어디선가 많이 들어본 적이
있는 듯한, 즉 그런 역설적이고 센 인력을 지니고 있는 신비로움이
있다고 할까. 묘한 느낌이 가슴속으로 밀려든다. 아스라하게 멀게 느껴지면서도
먼 저편에서 은근하게 침투해들어오는 신비로운 소리라고 할까.
그러니까 모태신앙 같은 그런 비슷한 존재가 되지 않았나 싶다.
아마도 필자의 또래 연령의 사람들은 가족중에 김추자의 팬이 계시다면 공감할 지도 모르겠다.
어린시절에는 아버지를 통해서건 매체를 통해서건 들려오던 노래의 존재를
깊게 인식하지 못했다. 그저 들려왔을 뿐이다.
 
시골이고 그래서 아버지가
김추자의 노래를 들을 수 있는 곳은 라디오 뿐이었을 것이다. 훗날 칠십년 대 후반에는
티브이를 구입하기는 했지만 주변에 산들이 많아 채널이 잡히지 않아 거의 볼 수가 없었기 때문에
라디오는 유일한 문화적 의지처였던 것이다.
 
키가 남 달리 크시고 덩치가 좋으신 아버지는 김추자의 노래를 좋아하셨다.
할아버지가 아버지 어린나이에 돌아가셔 그러신지 큰 덩치에도 눈물이 많으셨고
술을 드시면 노래를 좋아하셨다. 지금은 연로하셔서 노래도 자주 하시지 않지만.
스스로는 노래를 잘하신다고 생각하였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럴지 모르지만 조금은
완벽주의적인 기질을 지닌 필자로서는 그냥 들어불만 했다. 목소리가 걸쭉하신 고모가
노래하시는 것을 들은 적이 있는데 보통 솜씨가 아닌 것으로 봐서
노래를 좋아하는 집안 내력이 있구나 싶었다.
농사일을 하시다 간혹 술을 많이 드시면 취하셔서 논둑에 누워 노래를 부르시곤 하시기도 했다.
 
그러나 그렇게 뛰어나지는 않지만 아버지가 부르는 노랫속에는 어떤 자연스러움이 있었는데, 그것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쌓여 있던 것이 하나둘 풀어지는 듯한 그 애처로움이었다.
결손가정에서 자란 그 한스러움이 하나둘 풀어져나오는 것 같은 자연스러움 말이다.
노래를 아버지 고유의 아버지 창법으로 아버지답게 부르는 것 같았다.
술을 몇 잔 드셨으니 더더욱 그렇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그렇게 유년과 소년시절을 보내다가 자라오면 가끔 어디선가, 눈이 내리네나 봄비 그리고
무인도 같은 노래들이 가끔 들려왔을 뿐 그리고 아버지가 가끔 늦기전에라는 곡을 비롯해
여러 곡을 부르시는 것 빼고는 접할 수 없었다. 
게다가 그마저도 필자가 객지로 나와버렸기 때문에 거의 접할 수 없었다.
 
인터넷시대가 되고 가끔 눈이 내리네나 님은 먼곳에 그리고 무인도 같은 곡들을
접할 수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아버지의 한이 많은 정서에도 아니면 그런 정서라서 김추자의 노래를 유독 많이 부르셨다.
김추자의 노래가 또한 아버지께 카타르시스를 안겨주셨지 않나 싶은 것이다.
가끔은 어머니와 가수 김추자에 대해서 대화를 나누고 하시는 것을 몇 번인가 들은 적이 있기도 하다.
 
 

 
 
 
 
쓰고 잇슴
 
   
이름아이콘 드니라방
2010-10-10 18:01
'민족샤먼으로서의 김추자', '야누스 김추자' 두편의 글을 방금 읽었습니다.
근데 금방 3편글이 올라오고 있네요.  너무 기쁩니다.
새로운 안목으로 다가서는 감동의 '김추자론' ...감사합니다!!!
   
이름아이콘 은하연합
2010-10-10 18:18
옙, 누출한 글이지만 넓은 아량으로 봐주시길 바랍니다. 드니라방 선생님.^@^
   
이름아이콘 은하연합
2010-10-10 18:25
오잉! 글을 더 써야하는데 덧글이 두개 이상 달리면 수정도 삭제도 아니된다는군~
쓴 덧글도 비번을 아니적어 지울 수도 없고....헤~^^
   
이름아이콘 드니라방
2010-10-10 20:17
《Re》은하연합 님 ,
ㅎ~ 제가 댓글을 넘 일찍 달았나요?
아버지와 어머니가 나누는 김추자에 관한 대화 ?

어쨌거나 계속 기대만땅입니다.
   
이름아이콘 이동준
2010-10-14 20:38
드니라방님 방가
이 글들을 은하연합님께 말씀드리고 글을 좀 옮기시죠.. 여기서는 퍼나를 수가 없게 만들었더라구요...
   
이름아이콘 드니라방
2010-10-17 04:55
《Re》이동준 님 ,
관심 감사합니다.
   
이름아이콘 드니라방
2010-10-17 05:01
《Re》드니라방 님 ,
이동준님 말씀대로 카피가 되지않는군요.
은하연합님, 네이버 김추자 까페에 이글(우선 1,2)을 옮기고 싶은데 어떻게 하면 될까요?
   
이름아이콘 은하연합
2010-10-17 21:54
드니라방 선생님. 제가 긁어다 옮기려니까 안 긁어지더군요. 수정으로 들어가서 긁어도 아니 긁어집니다.
옮기실 수 있으시면 옮기시구요. 역시 안 되시면 다음에 제가 시간날 때 타자를 해서 옮겨보겠습니다.
부족한 글에 관심 주셔서 몸둘바를 모르겠네요.^^
그나저나 김추자 선생님 노래 듣는 곡목이 늘면 늘수록 불가사의함이 점점 깊어지네요.
어쩜  이렇게 목소리가 다를 수 있는지.
가끔 어떤 파일은 다른 가수 꺼 잘못 끼어들어왔나보다 생각될 때가 있어요.^^
   
이름아이콘 지나가던사람
2010-10-18 03:48
이 소중한 글들을 김추자 선생님이 가입해계시는 팬카페 (김추자 FOrever~*)에도 여러팬들을위해서 좋을것도 같은데요....^^ㅎㅎ  어떠실런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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