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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기심 ()
작성일 2005-10-17 (월) 17:55
ㆍ조회: 1742  
젊었을 때 공연장면 좀 볼 수 있을까요?
젊었을 때 공연장면 좀 볼 수 있을까요?

69년도 쯤 되었을 겁니다. 그 때 흑백 티브속에서 공연하던 김추자라는 가수의 (그때 비록 제가 7~8살의 어린 나이였지만) 모습은 아직도 저의 뇌리 속에 뚜렸이 각인되어 있는 관능의 상징입니다. 저는 유달리 기억력도 좋고 조숙한 감성을 가진 사람인데요...아직 김추자라는 가수만큼 관능미로 사람들을 빨아 들이는 가수를 보질 못했습니다. 요즘 아이들의 감성은 많이 다르겠지만요?

그 때의 김추자씨의 공연 장면들을 다시 보고 싶은데요... 지금 김추자 선생님 홈페이지의 갤러리에 실려 있는 비디오 클립들은 1986년도와 1987년도의 리바이벌 공연들 같군요. 좀 더 선명한 화면으로 젊은 시절의 공연 장면 좀 볼 수 없을까요? 외람된 말씀이지만 김추자라는 대스타의 명성에 비해 홈페이지가 좀 빈약하다는 느낌이 드네요. 홈페이지 만드신 분의 노고에는 너무 감사한 마음이지만요...

김추자 씨가 연예계에서 사라진 사연을 최근에 인터넷을 통해 간략하게 읽었는데요. 너무 안타까운 일입니다...그런 일들이 없었다면 좀 더 찬란한 꽃을 피울 수도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저는 넘쳐나서 절로 흘러 넘치는 정열과 카리스마를 사랑합니다. 마음이 뜨거운 사람은 옴몸을 던져서 남을 사랑하는 특성이 있지요...저도 그런 류의 사람입니다. 불꽃처럼 타오르는 사랑같았던 그 공연 장면들 다시 보고 싶네요.

김추자 선생님! 이젠 많이 늙으셨겠지요... 이제라도 선생님께서 공연을 하신다면 적어도 한번은 직접 공연장에 가서 보고 싶네요... 사인도 받아 보고 팬으로서 대화도 해 보고 싶습니다. 60년대말과 70년대초의 뭔가 어렴풋이 관능미라는 것에 대한 느낌을 가지기 시작하던, 너무 소중하지만 이젠 아득한 기억 너머로 사라져간 저의 유년시절의 기억을 더듬어 보면서 말입니다.

월남전에서 돌아온 옆집에 사는 삼촌뻘 되는 어떤 형님이랑 김추자씨의 노래는 묘하게 버무러져서 저의 유년시절의 기억 한편을 차지하고 있고 그 때를 생각하면 세월의 무상함이 저의 가슴에 스며들어 가슴을 찢곤 합니다...

부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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